“커피를 즐기다 못해 탐닉하는가? 당신을 위한 책이 여기에 있 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커피의 진면목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커피 연구소>, 숀스테이먼 - 밀리의 서재
커피를 나도 모르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지 1년이 지났다.
물론 그전에는 커피를 좋아하지 않았다고 할 수가 없었으며 청년 시절에는 맥심커피를 하루에도 몇잔씩 마시곤 했다.
아메리카노를 마시게 된 것이 불과 그리 오래 되지는 않았다.
맥심과 아메리카노를 번갈아 마시다가 어느 때 부턴가 아메리카노만을 마시게 되었고 2017년도에 이탈리아로 출장겸 여행을 갔을 때 부터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되었다.
그런데 현재는 필터 커피(드립커피)만 마시게 되었다.
차가운 커피도 필터로 내린 커피를 마시게 되었다.
작년에 우연한 기회에 선물로 에스프레소 기계를 선물 받았고 점점 직접 원두를 사서 에스프레소를 먹었는데 어느날 영상하나가 나를 필터커피의 세계로 빠지게 만들었다.
그 이후 원두를 스페셜티로 구매하기 시작했고 마치 스페셜티 헌터가 될려고 이곳 저곳 로스터리 카페를 찾아 다니까 시작했다.
영상은 원두에 미친 사람인듯 했다. 원두 생산지를 방문에 원두를 찾아 다니는 것을 유튜브 영상으로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만들어 더욱 흥미로왔다.
지금은 주변에 내가 원두를 제일 잘 아는 사람처럼 떠들어 대고 있으며 사람들도 끄덕끄덕 거린다.
솔직히 아직 잘 알지도 못하지만..그들 보다야 조금 아니 그들이 들어주는 것이다.
오늘 글을 쓰는 이유는 문득 이야기 하다 보니 커피는 무슨 맛이에요? 무엇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어요? 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뭐라고 확실히 대답을 하지 못했다.
내가 무엇때문에 좋아하게 되었지?
무슨 맛이지?
늘 원두를 파는 곳에서는 원두마다의 특성을 이야기 한다.
과일맛, 초코릿맛, 부드러움, 달콤함, 신맛 등등...
그런데 나역시 그들이 이야기했던 맛들을 잘 못 느낀다.
그리고 구별하기가 어렵다.
전문가가 아니니 당연한지도 모르지만..
아니면 전문가들도 솔직히 잘 모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본다.
흔히들 맛집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 나의 입맛으로는 그다지 맛있다고는 할 수 없는 맛을 맛있다고 한다.
주관적인 맛이다.
난 맛집은 추억이다 라고 이야기 한 적이다.
추억이 있으면 맛집이다 라는 생각에서 한 말이다.
왜? 나에게 기억되는 맛집들은 그 속에 작은 추억들이 있다. 그렇지 않은 곳은 맛집이라는 기억도 없다.
맛을 평준화 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하라고 맛에 대해 평가를 하고 그 기준을 만든다고 생각했다.
물론 장사라는 것이 많이 알려져야 하는 것이지만. ..
커피가 그런 느낌이다.
평준화하는 이야기들을 많이 한다.
로스팅하는 과정에서 로스터가 맛을 내고 싶은 형태를 디자인했다면 그걸 느끼는 것은 커피를 마시는 자의 느낌이 맞는 것 같다
아무리 신맛이 나요.. 단맛이 나요 라고 해도 말이다.
결국 로스터는 그 원두를 만든 이유를 말해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듣고 커피를 마시면서 그 커피의 맛을 느끼는 것이 맞다라고 생각된다.
그래서 좋아하게 된 이유를 맛으로 말하지 못했다.
좋아하게 된 이유는 추억을 만드는 과정이 필요했기 때문이기에....
아참 책은 읽어 볼려고 추천해 봅니다.
이상한가요? 읽고 추천하는게 아니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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